어제 고른 키워드 5개 중 3개가 살아남았습니다 — 글의 수명은 카테고리가 정합니다
창간호에서 고른 저경쟁 키워드 다섯 개를 하루 뒤 추적했습니다. 셋은 살아남고 둘은 사라졌습니다. 카테고리별 회전율은 세계여행 10%에서 스포츠 70%까지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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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창간호에서 고른 저경쟁 키워드 다섯 개를 하루 뒤 추적했습니다. 셋은 살아남았고 둘은 유입 상위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사라진 둘 중 하나는 죽은 게 아니라 이름을 바꿔 다시 올라왔습니다. 카테고리별 회전율을 계산해보니 세계여행은 하루에 10%만 갈리고 스포츠는 70%가 갈립니다. 같은 노력으로 쓴 글의 수명이 7배 차이 납니다.
오늘의 데이터
54개 카테고리에서 상위 20개씩, 1,080건을 받았습니다. 중복을 걷어내면 고유 키워드는 674개입니다. 1,080건 중 406건이 중복이었습니다.
- 검색량 중앙값 25,215회 (월간 추정). 평균은 쓰지 않습니다 — 소수의 거대 키워드가 평균을 통째로 끌고 갑니다.
- 상위 10%가 전체 검색량의 77.3% 를 가져갑니다.
- 모바일 비중 평균 88.3%.
- 검색광고 데이터베이스에 아직 없는 신생 키워드가 오늘도 34개 잡혔습니다.
어제(7월 11일)와 하루 차이로 비교했습니다. 어제 잡힌 고유 키워드 659개 중 오늘도 유입 상위에 남은 것은 410개, 62.2% 입니다. 뒤집으면 하루 만에 열에 넷이 갈려나갔습니다.
어제 고른 다섯 개는 어떻게 됐나
창간호에서 “하루 만에 꺼지는 키워드라면 글을 쓸 값어치가 없다”고 썼습니다. 그래서 어제 골든 목록에 올린 다섯 개를 그대로 추적했습니다.
| 키워드 | 7/11 유입 순위 | 7/12 유입 순위 | 결과 |
|---|---|---|---|
| 영애와 성녀 | 1위 | 1위 | 자리 지킴 |
| 뮤츠 졸업스킬 | 1위 | 2위 | 자리 지킴 |
| 칼라데아 마코야나 | 1위 | 10위 | 밀려남 |
| 냥코 배열 사이트 | 1위 | 상위 20 밖 | 소멸 |
| 기후동행퀴즈7월11일 | 1위 | 상위 20 밖 | 소멸 |
다섯 중 셋이 살아남았습니다. 하루짜리 불꽃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어제 그 글을 썼다면 오늘도 사람이 들어옵니다.
다만 「살아남았다」와 「자리를 지켰다」는 다릅니다. 칼라데아 마코야나는 목록에 남았지만 1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유입 상위 20위 안에 있느냐만 보면 생존이지만, 실제로 들어오는 사람 수는 크게 줄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멸한 둘 중 하나는 죽은 게 아닙니다. 「기후동행퀴즈7월11일」이 사라진 자리에 오늘은 기후동행퀴즈7월12일이 유입 3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키워드에 날짜가 박혀 있으니 당연합니다. 창간호에서 “매일 새 키워드가 생기고 매일 새 1위 자리가 열린다”고 쓴 게 하루 만에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이건 회전율이 아니라 갱신입니다. 글의 형식을 한 번 만들어두면 매일 재사용하는 자리입니다.
카테고리가 글의 수명을 정한다
어제 잡힌 신생 키워드 34개 중 오늘도 유입 상위에 남은 것은 12개, 35% 입니다. 셋 중 둘은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생존율은 카테고리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각 카테고리의 어제 상위 20개 중 오늘 몇 개가 사라졌는지 세어봤습니다.
| 카테고리 | 하루 회전율 | 20개 중 남은 것 |
|---|---|---|
| 세계여행 | 10% | 18개 |
| IT·컴퓨터 | 20% | 16개 |
| 자동차 | 25% | 15개 |
| 만화·애니 | 30% | 14개 |
| 문학·책 | 35% | 13개 |
| 패션·미용 | 65% | 7개 |
| 스포츠 | 70% | 6개 |
세계여행에 쓴 글과 스포츠에 쓴 글은 수명이 7배 다릅니다. 스포츠는 어제의 상위 20개 중 6개만 남았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그 검색어도 끝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세계여행은 18개가 그대로 있습니다. “파리 3박 4일 일정”을 검색하는 사람은 어제도 있고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습니다.
여기에 축이 하나 더 있습니다. 회전율은 “누가 남았나”만 알려주고, “남은 것들의 순위가 그대로인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건 순위 상관계수(스피어만 ρ)로 따로 봅니다.
- 미술·디자인 — 회전율 40%, ρ 0.916. 갈릴 건 갈렸지만 남은 것들은 순위가 거의 그대로입니다. 안정적인 자리입니다.
- 문학·책 — 회전율 35%, ρ -0.071. 갈려나간 비율은 비슷한데 남은 것들의 순위가 완전히 뒤섞였습니다. 어제 1위가 오늘 15위일 수 있습니다.
회전율만 보고 “문학·책은 오래 간다”고 판단하면 절반만 맞습니다. 살아는 있지만 자리는 매일 흔들립니다.
그리고 회전율은 확률이지 개별 예언이 아닙니다. 어제 골든 목록의 「뮤츠 졸업스킬」과 「냥코 배열 사이트」는 둘 다 13-18세 남자 세그먼트(회전율 75%)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는 2위로 살아남았고 하나는 사라졌습니다. 회전율이 높은 카테고리는 평균적으로 위험하다는 뜻이지, 그 안의 특정 키워드가 반드시 죽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의 저경쟁 유입 키워드
블로그 유입 순위는 높은데 검색량은 작은 키워드들입니다. 월 1,000회 이상 검색되는 키워드 중에서만 골랐습니다.
| 키워드 | 유입 순위 | 월간 검색수 | 카테고리 | 카테고리 회전율 |
|---|---|---|---|---|
| 샤킬 오닐의 자녀 교육법 | 1위 | 1,150 | 문학·책 | 35% |
| 절대대학가 | 1위 | 1,220 | 13-18세 | 75% |
| 호반새 | 1위 | 2,250 | 0-12세 남자 | 90% |
| 명탐정 프리큐어 24화 | 3위 | 1,370 | 만화·애니 | 30% |
| 다이소 1,000원 단백질 쉐이크 솔직 후기 | 2위 | 3,711 | 취미 | 55% |
창간호와 달리 회전율을 한 칸 붙였습니다. 이 칸이 없으면 다섯 개가 다 똑같아 보입니다. 붙이고 나면 다릅니다. 「호반새」는 유입 1위지만 0-12세 남자 카테고리의 회전율이 90% — 어제 상위 20개 중 2개만 살아남는 곳입니다. 아이들 검색어는 하루살이입니다. 반면 「명탐정 프리큐어 24화」는 만화·애니(30%)라 며칠 갑니다.
왜 떴나 — 소지섭이 유입 1위가 된 이유
어제 신생 키워드였던 소지섭 조은정이 오늘 유입 1위로 올라섰습니다. 어제는 4위였습니다. 살아남은 12개 중 유일하게 순위가 오른 축입니다.
파이낸셜뉴스 「소지섭 ‘김부장’ 22.3% 찍었다…SBS 금토극 역대 2위」 (2026.07.12)
7월 11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6회가 전국 시청률 22.3%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데이터에서 김부장 6화도 13위에서 1위로 뛰었습니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 주연 배우를 검색하고, 배우를 검색한 사람이 그 배우의 배우자를 검색합니다. 뉴스가 아니라 방영이 만든 검색입니다.
그래서 이 키워드는 오래 못 갑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회전율이 70%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방영이 끝나면 검색도 끝납니다.
반대편에 샤킬 오닐의 자녀 교육법이 있습니다. 오늘 문학·책 카테고리 유입 1위인데, 어제 새로 터진 뉴스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보도를 찾아보면 원출처는 2025년 4월 기사입니다 — “우리는 부자가 아니다. 내가 부자다”라고 자녀에게 말하고, 학위와 사업계획서를 가져와야 투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1년도 더 된 이야기가 오늘 유입 1위입니다.
뉴스가 밀어올린 게 아니라 재발견되는 소재입니다. 그리고 그게 정확히 문학·책 카테고리의 회전율이 낮은 이유입니다. 이런 소재는 터지는 날짜가 없으니 꺼지는 날짜도 없습니다.
오늘 쓴다면 이 세 가지
회전율을 붙이고 나니 추천 순서가 바뀝니다. 저경쟁 순이 아니라 「저경쟁 × 오래 감」 순입니다.
1. 샤킬 오닐의 자녀 교육법 — 문학·책 유입 1위 · 월 1,150회 · 회전율 35% 검색량은 작지만 이 자리를 아무도 안 잡고 있습니다. 뉴스 사이클이 없는 소재라 쓴 글이 오래 삽니다. 다만 문학·책은 ρ가 -0.071이라 순위가 매일 뒤섞이는 곳입니다. 한 번 1위 했다고 안심할 자리는 아닙니다. PC와 모바일이 섞여 들어오니 길이는 중간으로 갑니다.
2. 명탐정 프리큐어 24화 — 만화·애니 유입 3위 · 월 1,370회 · 회전율 30% 회차가 박힌 키워드입니다. 「기후동행퀴즈7월12일」과 같은 구조 — 매주 새 회차가 나오고 매주 새 자리가 열립니다. 한 번 형식을 만들면 계속 재사용합니다. 만화·애니는 ρ 0.587로 순위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3. 기아 EV5 7월 보조금 및 할인 혜택 — 자동차 유입 3위 · 월 2,530회 · 회전율 25% 셋 중 검색량이 가장 크고 카테고리 회전율은 가장 낮습니다. 모바일 비중 97.6% — 짧고 스캔되는 글로 써야 합니다. 표부터 올리고 본문은 짧게. 보조금은 지자체마다 다르고 월별로 조건이 바뀌기 때문에 공식 사이트가 한 번에 답을 못 줍니다. 그래서 블로그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세 개 다 실무에서 바로 쓰는 형태로 옮길 수 있습니다.
내일 볼 것
오늘 구글 트렌즈에서 실시간 급상승한 10건과 네이버 블로그 유입 674개를 대조해봤습니다. 겹친 것은 0개였습니다. 구글에서는 파울루 벤투와 윔블던이 터졌는데, 네이버 블로그로는 샤킬 오닐과 호반새를 검색해서 들어옵니다. 같은 나라 같은 날인데 두 엔진의 관심사가 만나지 않습니다. (구글은 실시간 10건, 네이버는 어제 하루 카테고리별이라 시간축이 다릅니다 — 순위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내일은 이 격차를 파고들겠습니다. 뉴스로 터지는 검색과 읽으러 오는 검색은 어디서 갈라지는가. 오늘 회전율 70%짜리 스포츠 카테고리가 그 경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골든 목록의 다섯 개도 계속 추적하겠습니다. 회전율 90%인 「호반새」가 내일 살아 있는지가 특히 궁금합니다. 확률대로라면 사라져야 합니다.